[후기] 8/27 - GMAT (720 - Q:50 / V: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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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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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맷을 720으로 졸업하게되었습니다. 우선 한달반동안 큰 도움주신 국병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체 준비기간은 7개월이었고 국병철 선생님께 튜터링을 받은기간은 한달반이었습니다. 선생님을 좀더 일찍 찾아뵈었다면 훨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만큼 국병철 선생님 튜터링 강추합니다!
공부방법은 앞서 후기 적어주신 분들이 이미 너무 잘 설명해주고 계셔서 저는 제가 지맷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처음에 지맷을 시작할때는 자신만만했었습니다. 좀만 공부하면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빨리 점수 얻을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맷은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며 쉽게 점수내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 점입니다(소문으로만 무성하지 막상 찾아보면 몇명 없습니다). 아무리 점수가 마음처럼 잘 안 나와도 절대로 낙담할 필요 없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IQ의 이슈가 아니고 얼마나 지맷이 요구하는 스타일을 이해하고 잘 적응하는가가 점수 획득의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이런 포인트를 스스로 찾아내는건 굉장히 time consuming 할 수 있습니다. 저는 5개월 가량을 타학원을 다니면서 지맷을 공부했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계속 공회전만 했던것 같습니다. 그때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잘 안나와 마음고생한거 생각하면 울컥하네요.
한달간 공부 후 본 첫시험에서 600점을 받고 1차 멘붕이 왔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2주후 두번째로 본 시험에서 550점을 받고 2차 멘붕이 왔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결코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서는 안되고 스스로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해야된다는 점입니다. 사실 스스로의 실력을 파악한다는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의 유일한 방법이 프렙과 모의고사일텐데 이를 무조건 맹신해서도 안됩니다. 가장 정확한건 '이제 볼때가 된거 같다'라는 전문가의 진단입니다. 따라서 시험보기전 본인의 실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야됩니다. 두번째로는 지맷시험을 보는 기회를 남발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첫시험은 경험상 보는거 추천드립니다. 다만 저처럼 무작정 연속으로 두번째 시험을 보게되면 큰일 납니다. 당장 세번째부터 엄청난 압박감이 오게되고 결코 5번의 기회가 많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두번째 시험부터는 전문가와 잘 상의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됩니다.
두번째 시험을 본 후 몇달간 방황하던 중 국선생님을 알게되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는 심정으로 선생님을 찾아뵈었고 한달간 튜터링을 받기로 했습니다. 선생님의 튜터링은 다음과 같은 점들에서 정말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선생님께서 문제마다 꼭 알아야 하는 명확한 기준을 알려주십니다. 이 기준을 가지고 문제를 접근하면 신기할 정도로 답지와 오답이 나뉘어 집니다. 명확한 기준을 알게되니 자연스레 문제푸는 속도가 빨라지고 자신감이 붙습니다. 두번째로는 선생님께서 수업내용들을 요약 정리해서 노트로 작성해 주십니다. 정말 핵심만 정리한 전교1등의 필기노트를 받아보는 느낌입니다. 이 노트의 위력은 복습에서 발휘됩니다. 수업이 끝난후 노트를 보면서 복습을 하게되면 수업의 내용이 다시 생생히 각인이됩니다. 단,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업전 숙제로 내주신 문제들을 다 풀고, 질문노트를 잘 작성해야된다는 점입니다. 질문노트라는게 크게 특별한건 없고 틀리거나 좀더 설명이 필요한 문제들의 번호들을 노트에 적고, 각 번호 옆에 수업시간에 질의드릴 내용을 간단히 메모하면 됩니다.
이렇게 한달간 튜터링을 받고 세번째 시험을 보았고 690이 나왔습니다. 이전 점수보다 확실히 많이 점프했지만 700의 문턱에서 멈춘것이 내심 아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국선생님께서 2주간 바짝 공부하면 700을 반드시 넘길 수 있을거라 말씀 주셨습니다. 이 말씀에 확신을 갖고 2주 더 튜터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네번째 시험에서 720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길어진것 같습니다. 지맷이란 시험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돌이켜보면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지맷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국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