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T 경험을 공유하기엔 제 점수가 미약하지만 (700점)
그래도 저와 같이 한달 만에 120점을 극복한 사람이 있구나.. 라는 느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GMAT을 본격적으로 준비한지 4개월만에 GMAT을 졸업하였구요
※ 목표하는 학교의 GMAT 요구점수를 충족하여 700점에서 졸업하였습니다.
비록 4년 전에 개인적으로 켄프렙이 아닌 모 학원에서 3개월 수강한 적이 있고
당시에 GMAT도 2차례 응시한 적이 있으나 당시엔 업무/회식이 좀 과했고
GMAT에 대한 길이 잘 보이지 않아 점수가 저조했습니다...
참고로 제 GMAT 점수 History는 아래와 같습니다. ※ 켄프렙 수강 : 2017.4~7월
- 2017.7월말 : 700 (M 50, V 34)
- 2017.6월말 : 580 (M 49, V 20)
- 2013년 : 2차례 시험 응시, 모두 500점 초중반대 기록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GMAT공부에 돌입하면서
7월까지 약 4개월간 아래와 같이 수강하였습니다.
- 4~5월은 이론반 (SC 송창헌 선생님, CRC 국병철 선생님, Math 이종훈 선생님)
- 5~7월은 실전반 (SC 송창헌 선생님, CRC 국병철 선생님, Math 이종훈 선생님)
- 7월 한달간은 국병철 선생님 SC 인강(실전)도 병행함
< 단어 >
단어는 솔직히 별도로 외우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선생님의 CRC in your KEN 교재의 단어와 별도로 주신 단어 Material, 그리고 송선생님께서 주신 Idiom List는 외우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다보니 잘 외워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읽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외워진 단어는 빨간 형광펜을 쳐놔서.. 나중에 다시 안봐도 되도록 체크하면서 하다보니 나중엔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효율적으로 외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손바닥만한 수첩을 따로 들고다니면서 문제 풀다가, 그리고 수업 중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항상 적어놓은 습관을 가졌습니다. 네이버 단어장을 활용하거나 다른 Smart한 방법이 있겠지만... 전 이런 아날로그적인 방법이 오히려 좋더라구요... 시간있을때 (이동 간에) 이런 노트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Math >
저는 Math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수학에 약했고 4년 전에 치렀던 GMAT에서도 한국인으로서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Math는 4월 공부시작부터 신경이 쓰였던 영역이었습니다. (물론 Verbal에도 큰 트라우마가 있었지만요..-_-)
켄프렙에서의 첫날, 비오는 날 이종훈 선생님과 우산을 함께 쓰며 걷는데 선생님께서 "Math 잘 하실겁니다. 걱정마세요"라며 특유의 중저음 톤으로 말씀해주셨던게 생각나네요.
Math는 워낙에 약했기 때문에 이론반 수학 종료 후에도 그간 배웠던 공식도 다시 보고 이론반 때 풀었던 GWD도 다시 풀어보는 등 숙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사실 이런 과정을 통해 Math에 대한 두려움이 재미로 바뀌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Math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다보니 시험장에서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간 컨트롤도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4년전에는 시험장에서 Math풀 때 시간 컨트롤도 안되어 마지막 7문제는 찍었었습니다...)
이종훈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 (학생들과 풀이법에 대해 간간히 토론하는)을 즐기시고 선생님을 믿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와 같은 Math 약자에게는요)
< CR >
보통 고득점을 받으시는 분들은 CR이 가장 쉽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에게 CR은 항상 정답율이 60~80% 내에서 왔다갔다하는.. 좀처럼 한 단계 점프하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Boldface 문제는 정답을 맟춰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근데 7월 시험장에서 Boldface가 2문제나 나오더라구요--;;)
최종 시험 바로 전까지 정답율 상승이 되지 않아 고민되던 중 Back to the Basic 하기로 하였습니다. 매 문제풀때마다 Conclusion 먼저 잡고 국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Frame을 매 문제풀때마다 되뇌이면서 풀었습니다. 그러한 습관을 만들고나니 막상 시험 때는 CR문제가 쉽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 RC >
RC는 마치 미로와 같았습니다.
지문 해석이 잘 되는 지문, 그리고 Short Passage의 경우엔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도 정답율이 오히려 낮았습니다. 심지어 다 틀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반면에 해석이 전혀 안되는 지문, Long Passage의 경우에 오히려 정답율이 높은 기현상을 겪었습니다.
사실 전 순수 국내파이지만 그동안 영어시험에는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살아왔던지라 제 식으로 무조건 읽어 버리는 독해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6월 첫 시험을 보고나니 그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RC 지문을 접할때 국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항상 Signal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뒤의 내용을 예측하고 작가의 의도와 전체 Passage의 구조가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지문을 분석했습니다. (독해라기 보다는 분석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GMAT 능력자인 다른 동료분의 추천으로.. (한글) 후기를 접하더라도 지문 분석하듯이, 문제를 예측하는 방식을 적용해봤구요, 그렇다보니 실제 시험에서 후기가 안 뜨더라도 지문의 구조, 작가의 의도가 읽히게 되었습니다.
< SC >
SC는 송선생님께서 이론반에서 가르쳐주신 이론, 문법을 3회독 정도해보았습니다. 그 다음 실전반에서 문제풀이를 해보니 OG 정답율도 좋고 SC에 대한 재미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느새 SC가 강점 과목이 되었는데.. 6월 첫시험을 보니 SC의 점수가 기대와는 달리 처참했습니다. 스스로 진단해보니 너무 Fundamental한 Cracking에 집중하다보니 SC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그렇다보니 모든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다른 과목에 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6월 시험 후에는 국선생님의 SC인강(실전반) 수강을 병행하였습니다. 송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탄탄한 기본기와 이론에 국선생님의 문제풀이 접근법 (동사확인, 대명사체크, Parallel 확인 등)을 접목하니 SC모의고사에서도 정답율이 80% 정도로 안정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GMAT 공부하다가 지칠때 SC문제 푸는? 습관까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