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28.10월 28일 720점 후기 (Q51, V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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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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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의 시작
후기를 남길만큼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켄프렙 학원을 다니며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저 역시 다른 수험생들의 후기를 읽으며 공부 방법을 세팅할 수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작성해 봅니다.
처음 공부의 시작은 7월 국병철 선생님의 인강을 들으면서부터였습니다. 애초의 목표는 7~8월까지
1) 국병철 선생님의 CRC, SC 인강을 듣고
2) 타 온라인 사이트에서 math 용어 강의를 다 들은 후
3) 혼자 Official Guide를 1회독 한 후
4) 9월부터 켄프렙 실전반을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몇년만에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려니 집중력이 떨어져 8월 말까지 끝내 Official Guide는 손도 대지 못하고 학원에 갔습니다.
9월 학원에서 주말 실전반 강의 (국병철 선생님의 RC,CR 강의, 송창헌 선생님의 SC강의, 이종훈선생님 math 강의)를 들으니, GMAT에 대해 조금더 감을 잡은 것 같았습니다.
RC의 경우 1) main-topic을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작가의 의견이 들어간 동사/형용사/부사가 중요하며, 2) 문제와 답지 분석에 매우 예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문제와 답지 분석에 관해서는... 그동안 접해왔던 토플이나 토익의 경우 지문의 큰 주제만 대충 이해해도 문제를 푸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는데...GMAT에서는 지문의 큰 주제를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뿐더러, 어느 정도 지문을 이해 한 경우에도 정답률이 60%를 넘기 힘들었습니다(특히 main idea 문제는 맞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아 GMAT RC영역은 토플이나 토익이 아니라 수능 언어영역처럼 접근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즉, 대충 감으로 해석하고 감으로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주요 포인트에 대해서는 문장 구조를 철저히 분석하고 (까다로운 구조가 많으므로), 답지를 해석할 때도 항상 함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병철 선생님께서 수업시간마다 반복적으로 강조하시는 문제 풀이의 frame들이 실제 시험을 볼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CR은 처음 공부할 때 너무 재밌어서 GMAT에 소질이 있다고 착각에 빠졌었는데 막상 문제를 풀다보니 조금만 어려우면 백발백중 틀려서, 나중엔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되는 파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번 헷갈리기 시작하면 답지들 사이를 무한반복하는 일이 잦아 전체 시간 관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답을 한정짓는 Boundary Key words를 찾고 Main Idea를 중심으로 사고했어야 했는데, 기본적으로 지문과 답지 해석 자체도 어려워 끝까지 정답률을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SC를 처음 공부했을때는 문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문법 교육에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들과 다뤄보지 못했던 문장 구조를 다루려니, 막막하기도 했지만 송창헌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때마다 진정한 영어 실력이 올라가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매 문제마다 필요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일관적으로 정리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9월에는 SC를 온라인 강의로만 듣고 바로 실전반 수업을 들어, 수업의 내용들이 머리속에 정리가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마다 이게 왜 정답인지 근거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2. 첫시험
9월 28일 첫시험 당시엔 준비가 매우 부족했지만 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특히 시간 관리에 대한 감이 없었고, 수업 내용들도 정리가 많이 안된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험 직전 set가 변경되어 몇번이고 시험을 취소해버릴까 유혹이 들었지만...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공부가 될 것 같아 간신히 참았습니다.
시험장에선 버벌을 먼저 보았는데, 문제 극초반 SC부터 너무 어려워 멘탈이 나갔었습니다. 시간 관리도 못해, 뒤의 8문제 정도는 거의 찍다시피 했고, 첫번째 시험에서 660점(Q51, V28)을 맞았습니다.
3. 공부 방법의 변경
첫 시험을 보고 이미 1년전에 예약해 놓은 가족 여행 계획이 있어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다음 시험까지 고작 3주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철저히 문제점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첫번째 시험을 보며 느꼈던 제일 큰 문제점은 1) 시간관리 2) sc였습니다. 남은 3주 동안 문제점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들께 상담을 받았었는데, 국병철 선생님은 일주일에 2번이상 쉬지 않고 버벌 41문제를 푸는 방법을 추천해 주셨고, 송창헌 선생님께서는 SC실전반 강의 외에 SC입문반 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다지는 것은 어떤가 제안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이 매우 유효했는데, ESR을 구매해본 결과 CR 39th, RC 60th, SC25th로, SC가 매우 취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목요일엔 SC입문강의를 들었고, 토/일요일엔 국선생님의 CRC 실전, 송선생님의 SC 실전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학원을 안가는 날엔 SC복습과 Ken-Final 모의고사를 시간 내 푸는데 집중했고, 실전수업 예복습을 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목요일 송창헌 선생님의 SC입문강의를 듣고, 선생님의 교재를 따로 정리해 암기했고, 토요일 SC실전 강의를 들으며 추가할 내용들이나 Idiom 내용들을 노트에 추가했습니다. 또 Ken-Final을주 3회 이상 풀면서 계속 시간 관리를 tight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마지막주쯤 되어서는 75분 내 41번까지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Math는 수업을 들을 시간이 없어, 수업 등록 후 문제만 받아서 풀고, 시험 전날 이종훈 선생님께 정답이 이해가지 않는 문제 2~3개를 질문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3주간의 기간동안 CR을 꼼꼼하게 공부하고 싶었지만, SC 공부와 Ken-Final 모의고사만으로도 공부 시간이 부족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RC역시 실전반 숙제 외에는 추가적인 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서, 국 선생님의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습니다. 워낙 마음이 촉박해서, Daily 단위로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어느 정도이고, 어떠한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지 가슴아픈 선택을 해가면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 두번째 시험
두번째 시험에선 세트가 변경되지 않아 후기 문제들을 볼 수 있었지만, Ken-Final 정답률이 들쑥날쑥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사실상 포기 했었습니다).
첫번째 시험과 마찬가지로 SC문제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생각보다 SC는 못 푼것 같았고 CR은 잘 푼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막상 점수를 받아보니 기대보다는 잘나와 안도했습니다.(720점, Q51, V35) 2차 시험에서도 ESR을 구매해 보았는데 SC 69th, CR 57th, RC 91th로 SC가 큰 폭으로 올랐고, RC역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었습니다. CR이 못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론 필요한 점수가 나와 안도했습니다.
5. 나가며
그다지 높지 않은 점수로 후기를 남기는데 다소 부끄러움이 있지만, 지난 네달동안 도움을 주신 켄프렙 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켄프렙 선생님들의 열정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되어 시험까지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ESR을 구매해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원하는 GMAT 점수를 받고 유학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