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25.고맙습니다. (2/25 770, Q50, V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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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Prep 670 (Q44, V38)
2/19 Prep 770 (Q50, V44), IR 8
2/25 시험 770 (Q50, V44), IR 8
1월 - 이론종합반 (국병철선생님, 송창헌선생님, 이종훈선생님), IR특강 (이종훈선생님)
2월 - Final 종합반(G) (국병철선생님, 송창헌선생님, 이종훈선생님), AWA특강 (백호준선생님)
안녕하세요.
켄프렙 선생님들 덕분에 한 번에, 그것도 생각치 못한 점수로 GMAT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먼저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면 한국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국내파입니다. 대학생활 중간에 영어권 국가로 교환학생을 한 학기 다녀오기는 했구요. 영어로 뭔가를 할 일이 많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갈 때 쳤던 CBT 토플이 283점이었네요.
제 후기는 별로 도움이 안 될 거 같기는 하지만... 이런 놈도 있다 + 영어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계시면서 빨리 끝내고자 하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Prep으로 자가진단>
MBA 진학을 결심하고 작년 12월, 무턱대고 우선 Prep을 한 회 풀었습니다. AWA와 IR은 안 풀고 그냥 넘기고, Quant와 Verbal만 풀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수학 문제를 풀었더니 Quant는 35-7번 근처까지 밖에 못 풀었고, Verbal은 2-3분을 남기고 다 풀 수 있었습니다. 영역별로 보니 SC는 반타작 정도 하고 CR, RC도 골고루 틀렸습니다.
감으로 문제들을 맞추기는 했지만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도 모르겠고, 다시 풀어도 같은 문제를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구요. 우선 기본원리 파악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본종합반을 듣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여러 학원을 다녔던 친구들이, 켄프렙이 Verbal 성적 향상에 더 좋겠다고 하여 켄프렙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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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이나 텝스 등의 시험에서 RC 성적이 잘 나오는 분이라면 시작할 때 Verbal 만이라도 한 번 모의고사를 보는게 자가진단을 위해서 괜찮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Prep은 거기에 실린 문제들을 학원에서 많이 커버하기도 해서 공부를 다 하고 보면 풀어본 문제가 너무 많아져서 자가진단으로는 의미가 없을 수 있을 것 같네요.
<1월 기본종합반>
OG16년판을 자습하면서 학원 수업을 들으려 했지만 이리저리 회사 일에 치이면서 우선 학원 수업 + 숙제를 하는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기본반 수업에서 송쌤과 SC의 문법 이론을 정리하면서 문제를 쪼개어 오답인 부분을 확실히 가려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정법, 유사관계대명사(as, than)의 용법을 헷갈려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으로만 알았던 병치, 분사, 동명사 등의 용법을 확실히 정리하고 '시험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게 된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국쌤의 CR & RC는 문제 유형과, 각 문제들을 어떻게 분석적으로 접근해서 답을 찾는지를 파악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CR문제를 푸는 공식 - 답지 중에 weaken/strengthen의 정도가 큰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weaken/strengthen 아니면 out-of-scope이라는 것 - 과 RC 맥을 잡는 법을 알려주셔서 문제푸는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쌤의 Math에서도 중요한 개념들을 시험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 적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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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영어 시험별로 최종적으로 요구하는 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GMAT에서는 특히 논리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문제가 어떠한 논리로 구성되고, 출제자가 어떤 의도로 문제를 내는지를 아는게 특히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좀 있는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기본종합반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기는 맞았는데 왜 정답인지 모르는 문제들은 다시 풀 때, 그리고 조금 꼬여서 나올 때 결국 틀리더라구요. 이 보기가 왜 틀렸는지, 왜 정답인지를 알려면 GMAT에서 어떤 논리를 갖고 문제를 출제하는지 알아야 했고, 기본반 수업에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위권일수록 반드시 수업의 예습 문제풀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제공한 Progress Test와 Daily CAT, 예습 문제풀이를 매주 안 빼먹고 한 덕분에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설명을 듣고 풀면 설명이 당연한 것 같고 정답이 정답인 것 같지만, 예습을 하면서 ‘나 자신이 이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보아야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본인이 고쳐야 할 부분을 파악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월 Final 종합반>
2월 마지막주 토요일 시험을 등록해놓고 2월 Final 종합반을 시작했습니다. Final 반에서는 아시다시피 문제풀이를 중점적으로 합니다. 오답들을 영역별로 모아 어떤 부분에서 잘못 생각했는지 계속 살펴보며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문제푸는 양을 늘렸습니다. 켄프렙/에듀켄에서 제공하는 CBT 모의고사를 주 1회 이상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SC가 항상 어려웠기 때문에 SC 기본반 교재를 전체적으로 복습하면서 오답에 대한 설명과 관련 문법을 완벽히 이해햐고자 했습니다. 제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Final반 수업은 많이 빼먹었지만, 수업 자료는 학원에 들러 착실히 받아왔습니다.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을 반드시 보아야 비슷한 문제를 또 틀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짧게 준비한 탓에 AWA가 의외로 부담이었습니다. 백쌤이 주신 자료의 template는 물론, 각 논리 오류에 대한 설명글을 계속 컴퓨터로 타이핑 하면서 설명 자체를 외워서 본문에서 활용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시험을 1주 앞둔 주말에 남겨둔 Prep 1회분을 AWA, IR 까지 모두 실전과 같이 쉬는 시간까지 계산하며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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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앞두고는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복습하고, 오답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Final 반에서 주시는 문제들이 아무래도 기본반 문제보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들로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실전 시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푸는 양을 늘이면서 속도 향상 연습은 물론, 좀 더 다양하게 내가 어디서 틀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반드시 AWA, IR까지 포함하여 전체 시험을 동일하게 Prep으로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시간 가까이 집중력을 갖고 시험 치는 피로도를 미리 체감하여, 실제 시험에서의 피로도를 심리적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AWA와 IR만으로도 체력과 집중력이 많이 소모가 되더라구요. 연습해보지 않았다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과목별로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를 요약해보았습니다.
SC
- 일상에서는 쓰지만 GMAT에서는 오답인 규칙들을 파악하자.
- 오답은 왜 오답인지 확실히 알고 넘어가자.
- like - such as, 병치 와 같이 쉬운 규칙을 잘 활용하자.
- idiom은 무조건 외우자.
CR
- 답의 강약을 보는 것이 아니라 in-the-scope인지 out-of-scope인지가 중요하다.
헷갈릴 땐 더 중요하다. 결국 하나는 out-of-scope더라.
- 전후배경을 모두 지우고, 답지의 내용과 지문에 있는 논리만을 본다.
RC
- 내용을 이해하려고 읽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구조와 main idea만 파악하면 된다.
- 결국 정답은 본문의 내용을 paraphrase 한 경우가 많다. 본문을 갖고 한 단계 추론해서 말이 되는건 오답. 본문에 그 내용이 정확히 있어야 하더라.
< 시험 당일 >
AWA는 템플릿에서 기억 나는 부분을 줄줄 써놓고, 본문을 채워넣다 보니 어느새 5분 남았더라구요-_-
황급히 본문을 마무리하고, 결론은 템플릿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오타 하나 고치니 딱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IR은 시간에 딱 맞게 다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card형식으로 지문이 많이 나오는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쓰게 되어 다른 유형을 좀 더 빨리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Quant는 초반에 너무 여유를 갖고 검산을 다 해가며 푸는 바람에 결국 시간에 쫓겨서 마지막 문제는 못 풀었습니다. 찍을 정신이 없을 정도였는데 안 찍고 그냥 빈 칸으로 두기를 차라리 잘 한 것 같습니다.
Verbal은 중반 이후로 오히려 난이도가 낮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Prep 풀 때부터 시간 안에 다 풀기는 했지만, 정답이 확실한 것 같으면 (내 스스로 설명이 되면) 자꾸 다시 보지 않고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반복해서 볼수록 점점 정답이 오답같고, 오답이 정답 같아져서.. 마지막에 약 10분 정도를 남기고 다 풀었습니다.
거의 3시간 반을 집중해서 풀다보니 점수 확인하는 창을 보고도 실감이 안 나더라구요. 결승선을 지나고도 아직 달려온 속도가 남아있는 느낌이랄까요.. 다 끝나고 밖으로 나와 성적표를 받아드니 그제야 이게 내 점수라니! 싶었습니다.
선생님들께 성적을 알려드리니 본인 일처럼 기뻐해주셔서 더욱 감동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