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3.Beginner를 위한 710 후기 (에듀켄카페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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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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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점수도 아니고,
시험을 종료한 입장도 아닙니다만,
혹시라도 같은 고민을 겪을 분들(대부분 그러실 겁니다만)을 위해
몇자 남깁니다.
Intermediate 후기라고 해두죠.
1. 시험 History
- 1st trial : '16. 7. 2. 660 (M50, V26, IR 3, AWA 5.0)
- 2nd trial : '16. 7. 28. 710 (M49, V36, IR 6, AWA 5.0)
2. 준비 History
- MBA를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던지라 준비가 늦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켄프렙에 All-in해서 준비했습니다. (오프라인/온라인 병행)
- Math : 시험 준비할 때 첫인상은 가장 난감하지만, 결국엔 가장 든든한 과목입니다.
말을 하는 족족 사족이 될 정도로 후기가 중요합니다.
4월부터 이종훈 선생님 강의만 쭉 들었고, 예습(숙제) 일부 외에는 시간투자 없었습니다.
주는대로 문제 풀고, 풀다 보면 어느새 이게 후기이고 이렇기 때문에
학원 다니시면서, 시간과 Hand-out에 몸을 맡기시면 됩니다.
- Verbal : 익숙한 것은 오로지 그 형체일 뿐, 더이상은 기존에 알던 영어가 아닙니다.
네, 저도 수능때부터 영어로 낭패를 본적은 없었다는 나름의 영부심이 있었습니다만...
학원 모의고사를 첨 풀어보고 갑자기 영화처럼 Matrix에 접속한 기분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끊었던 담배를 찾게되고, 시험본다고 줄였던 술이 어느새 시험 전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결국, Verbal도 학원수업이 가장 편하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기본반 한달 예복습 잘 하시고(저는 이걸 못해서 첨에 헤맸습니다.),
심화반까지 듣다보면 공부 방향 잡힐겁니다. 그 후에 OG, VR, GWD 등 문제 풀이로 지구력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방향 잘 안잡힌다고 강의 바꿔보고, 책 바꿔보고 하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실력이 깊어지는 게 아니라, 시험 준비 기간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깊은 고민 후 선택하시고, 선택하시면 믿음을 가지고 쭉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3. 기타
- 시험일 선택은 전적으로 선생님들 말씀을 신뢰하세요 (아니면 시험보는날 Set 바뀌어요)
제가 시험 본 7월 28일은 최근 4년래 GMAT 역사상 최초로 동일월 3회 세트변경이 일어난 날입니다.
Math 풀 때 Set 변경되는 느낌을 겪는 건
인생에서 낙오되는 느낌이고, 세상에서 버림받는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 겪지 않게 반드시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시험날짜를 결정하세요.
- IR과 AWA는 꼭 핵심을 짚고 가세요 (IR 6.0, AWA 5.0은 출루율 4할 & 장타율 5할 같은 건전한 지표입니다.)
IR은 성적표 상단에 찍히는지라 점수가 낮으면 일단 창피합니다.
AWA는 점수가 낮을 경우 면접볼 때 필터링 요건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둘 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강의에 시간 조금만 투자하시면 핵심을 짚고,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국병철 선생님 강의명처럼 IR 6.0, AWA 5.0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소통 채널은 수직으로만 가동하세요 (수평은 한동안 줄이세요.)
대부분의 시험이 그러하듯, 수험생들은 선생님들보다 시험에 대해 잘 알 수 없습니다.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는 오로지 선생님과 선배들에게만 한정하시길 바랍니다.
수평 채널이 넓어지면 인간관계는 후덕해지지만 점수는 Concise해집니다.
시험 빨리 끝내고 술 사시면서 돈독한 인간관계하시기 바랍니다.
-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급해 마세요.)
공부하시기로 맘먹은 그 순간부터, 기본적인 Metabolism(예컨대 직장인은 8 to 5 근무)을 제외하고
다른 어떤 것에도 시간을 양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직장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일을 손에서 빨리 못 놓았습니다.
한 두어달을 야근과 주말근무에 치어 학원 복습 외엔 공부를 못하다보니 전혀 Progress가 없었습니다.
중고딩때 하던 공부와 같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야만 점수가 응답합니다.
마치 고득점자 같은 말을 늘어놓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경험한 그대로의 필터링 없는 후기이오니,
부디,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께라도 도움이 되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