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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직장인의 700(V35, Q49)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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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2-03-31 조회수 :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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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국내에서 모든 학업을 마친 토종직장인으로서,

회사 스폰서가 9월에 결정되어 2Round에 지원해야하기에 GMAT을 700으로 강제 졸업하였습니다.

후기를 남기기엔 조금 아쉬운 점수이지만, 6개월간의 GMAT 준비를 마무리하며

항상 저의 멘토 역할을 해주신 국선생님께 감사한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잘못판단한 부분, 실수도 가감없이 작성하여

저와 같이 늦은 나이에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로 저는 700의 점수로 M7과 T16학교들을 골고루 지원했고

3개의 학교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글을 쓴지는 몇 달이 지났지만 합격발표들이 난 지금에서야 조심스레 제 이야기를 공유해봅니다.

 

 

주요 내용을 미리 요약해드리자면,

-  다시 작년 4월로 돌아간다면 처음부터 타학원이 아닌 국선생님 강의를 듣고 반복 숙지할걸! 

-  시간관리를 위한 실전 연습을 더 철저히 할걸! (국선생님의 방법론 철저 이행)

-  멘탈 관리, 멘탈 관리, 멘탈 관리 할걸!

-  Quant는 ‘후기’에 의존하려고 하지 않고, Official Guide와 Advanced OG를 풀며 문제 읽기 훈련을 더 많이 할걸   (실제로 마지막 시험에 이병호 선생님 파이널 강의 교재만 풀고 시험봤을때 너무나도 쉽게 MATH 51점 만점을 달성하였습니다.)

 

0.     시험 준비 및 배경

 

사실 저는 큰 시험을 준비해보았기에 항상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GMAT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경험에 취해서, GMAT수기를 두루 읽어보며

저를 그 수기와 동기화(?)하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GMAT수기라는 것은 비슷합니다.

느낌에 70% 이상은 해외 경험이 있는 분들이고, 30%미만이 토종입니다.

그리고 다들 참 열심히 합니다. 기간은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정도 됩니다.

보통 고득점 직장인들은 평일 3시간 주말 하루 8시간정도를 공부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인터넷에 보이는 '몇달만에 7@@'을 보고 동요할필요도

좌절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어렵다는 국내의 5급공채, Leet 등의 다른시험도 인터넷 수기는 6개월, 1년만에 합격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실제로는 몇년씩 준비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저는 평일 4시간, 주말 4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초집중해서 문제풀 수 있는 시간도 하루에 저정도라고 봅니다)

주말엔 밀린 육아를 해야하기에 참 공부할 시간내는게 쉽지 않았네요.

지금도 그저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5살 딸아이가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납니다

. “아빠는 왜 안 놀아주고 맨날 공부만해?” 눈물날뻔했네요^^

 

 

1.     GMAT 시작(4월: L학원 이론반 신청)

 

막연한 꿈으로만 가지고 있던 MBA진학을 위해 우선 GMAT을 한번 준비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주변에 MBA를 다녀온분이 거의 없어 그냥 ‘제일 크고’ 과목별 강의가 개설되어있는 L학원에 가서 상담 후 이론반을 신청하였습니다.

아마 GMAT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분들이 인터넷으로 학원정보를 서칭하다보면

에라모르겠다 그냥 젤큰데 가지뭐 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겁니다.(첫번째 실수)

 

일단 4월에 강의를 신청하였지만, 당시 회사 인사이동도 겹치고 motivation이 부족해서 5월중순이 되어서야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스폰 결정도 되지않아 회사사람들에게 공부사실을 알리기도 어렵고, 주말에는 육아를 해야해서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다, 수강기간이 얼마 남지않은 것을 깨닫게 되고, 계획을 잡아서 강의를 꾸역꾸역 듣기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는 수능도 굉장히 잘 보았고, 이런 논리+적성 시험류 학원 강의도 해보았기에 사실 GMAT을 잘 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였습니다.(과거의 영광에 취한 두번째 실수)

 

 

2.     GMAT 첫시험(7월 말: 660 V29, Q50)

 

 그렇게 이론반을 다 듣고 타학원 실전반 강의를 이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압박감에 첫시험도 7월에 신청하였습니다.

사실 GMAT official prep을 1,2회 풀었을 때 710이상이 나왔기에

첫번째 시험도 700정도는 받겠지 하는 상상을 하였지만 실전의 벽은 높았습니다.

아침8시라는 이른 시간, 긴장감, 시간관리 실패는 660이라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주었습니다.

 

막연히 주워들은 M7을 노렸기에 660은 좀 실망스러운 점수였습니다(세 번째 실수) 이때 한 며칠을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GMAT은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터넷 각종 글들을 많이 읽었고,

제가 당시 같은 직군에서 롤모델로 삼았던 분은 첫 시험에 700이상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첫시험에 660맞고 누가 좌절한다면 시원하게 욕을 해주고 싶네요^^

 

3.     점수 정체기, 국쌤 튜터링 시작(2번째 시험 660, 8월 말)

 

첫 시험의 경험을 잘 추스리고 수강중이던 타학원 강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공부를 해나가며 2번째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점수는 역시나 660언저리에 머물렀습니다.

Verbal은 제자리걸음이고 Quant는 49점도 받아보았습니다.

학원 교재나 책상에서 문제를 풀 때는 꽤 잘 푸는데

실전만 가면 답답하고 답이 보이지 않고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결국 GMAT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그러다, 당시 저의 접근법이 혹시 잘못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8월말이 되었기에 MBA 입시 컨설팅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한 유명 컨설턴트 분께

중요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GMAT이 안되면 GRE로 빨리 돌리거나, GMAT을 계속할거면 국선생님께 한번 배워봐라.

 

그때까지는 국병철 선생님을 잘 모르다가

그날 바로 eduken홈페이지에서 동영상 시범강의를 들어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아……내가 GMAT을 잘못알고 있었구나.

차라리 예전처럼 혼자 OG랑 외국교재로 씨름하며 공부하는 것이 더 나았을 뻔했구나.

하는 후회가 들며 바로 국선생님 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국선생님은 일단 많이 다운 되어있는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입사시험이후 10년만에 하는 시험공부다보니

점수정체기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부정하는 단계(?)에 있던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한두달 밖에 안남았기에

선생님게 상담을 받고 일단 SC스파르타 인강수강과 국쌤 튜터링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상담할때 선생님께서도 튜터링이나 강의를 들으라고 추천하시기 보다는

저에게 맞는 길을 제시해주시기 위해서 더 애쓰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믿고 선생님 방법론을 따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700(V35, Q49), 이후 최종 시험 응시(11~12월)

 

국선생님이 제시해주신 공부방법은 명쾌했습니다.

SC의 틀을 확실하게 잡자.

그리고 1SET의 문제(SC15+RC3지문+CR10)를 거의 매일 풀며 실력을 끌어올리자.

처음에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좀 어색하였습니다(타학원은 정반대의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결국 저에게는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C 스파르타 강의는 정말 명강의였습니다.

지난 몇 달간 공부했던 SC가 장난이었음을 알게 되고 다시금 SC의 본질을 깨닫게 되고 SC정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SC스파르타를 듣고나서는 RC스파르타를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해온 RC공부가 잘못되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토플 RC도 계속 만점을..받게되었습니다)

 

사실 그간 제가 배운 타학원의 RC접근법은 글의 TOPIC을 읽고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론에 집중되어있었습니다.

처음부터 GMAT RC지문은 어려워서 주어진 시간내에 이를 100% 이해하려는 마음은 아예 먹지않았습니다.

그런데 국선생님은 초집중해서 RC지문을 쭉 읽어내는 방법을 일러주십니다.

물론 글의 transition과 topic은 기본으로 중요합니다.

국선생님께 배우고 RC지문전체를 최소 90% 이해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렇게 훈련하면 틀린답을 고르기가 어렵게 됩니다.

 

물론 RC 스파르타 교재에서 독해 안되는 문장은 따로 정리해서 여러 번 읽으며 기본기를 끌어올렸습니다.

 

국선생님께 1.5달 가량 배운 후 응시한 시험에서 드디어 정체기를 뜷고 700을 받았습니다.

Q가 51점이었다면 좀더 높은 점수를 받고 졸업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Verbal이 참 잘 풀리고, 그동안 못보던 Boldface문제가 나와서

직감적으로 ‘아 잘봤구나’하는 마음에 들떠서 math를 조금 가볍게 푼 것이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700을 받고선 바로 essay준비로 돌렸습니다.

일단 12월에 한번 더 GMAT을 보는걸로 하고,

ESSAY준비 + 토플 준비를 해야하기에 국선생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역시나 따스하게 축하와 응원을 해주셔서 그날 바로 Essay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 한 2주 준비를 더해서 최종시험에 응시는 했는데 700점을 넘기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만 처음으로 Q가 51이 나와서 의아했네요.

시험장에서도 너무 쉽게 다 풀려서 만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병호 선생님 final교재가 큰 도움이 되었네요.

절대 다른선생님에 대해 나쁜말을 하고 싶은건 아닙니다만,

 

저같은 토종에게는 제대로 번역되지도 않고 대충 번역된 후기문제만 푸는것은

오히려 실전적응력을 떨어뜨리는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양질의 고난도 Quant문제를 푸는것이 오히려 더 지름길이라는 것을

제 인생 마지막 GMAT시험을 치며 알게되었습니다.

 

 

5.     마무리

 

사실 저의 Detail한 공부방법은 Eduken공개강의만 다 들어도 충분히 나오는 내용이라 별도로 저의 공부법을 쓰는건 탄소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그래도 이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공부법을 굳이 꼽자면,

 

- 그래도 1일 1SET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풀려고 애를 썼고,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간은 틈나는대로 GMAT에 할애하고자 했습니다. 워드파일로 OMR카드 같은 답안지를 만들어서 매회 어떤영역에서 몇 개틀리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나가기도 하였습니다. 국선생님 문제은행 기준 SC는 2~5개, CR은 2개, RC는2~3개 정도 꾸준히 틀렸던것같습니다. 아마 740이상 고득점하시는 분들은 연습시 거의 다맞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에 회식이 있는 날은 일과중에 몰래 회사도서관에 숨어서 문제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큰 도움은 안 됐겠지만 최소한 정서적 안정에는 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WORD파일을 하나 만들어서 틀린문제들은 일단 다 모아두고 그때그때 GMAT club 해설이나 국쌤 해설 간단히 적어두고, 포인트를 적었습니다. 막판에 정리할 때 오답노트 쭉 정리하면서 심적 안정을 많이 얻었네요. 외국 고득점자들보면 공식문제집 풀고 틀린 문제들의 유형만 잘 분석해서 약점 보완하는 식으로 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손이 게을러서 거기까지는 못했습니다.

 

- 무엇보다 지금 느낀 제일 큰 아쉬움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건’하는 마음입니다. 육아를 뒤로 하고 짬을 내어 갔던 독서실에서 하는 딴짓이 왜 그리 재미있었는지… GMAT이 절대적인 점수는 아니지만 저처럼 T16 GMAT average에 못 미치면 괜스레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사실.. 굉장히 비장한 수기들(다른걸 포기하고 GMAT만 했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비장하게는 못했다는걸 고백하고 싶습니다.  

 

- GMAT은 응시기회가 한정되어 있기에 전략적으로 응시시기를 정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5번의 기회를 다 소진하였기에 소위 탑스쿨에 waitlist를 받았지만 지금 정량적인 GMAT 점수를 업그레이드할 기회가 아예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 항상 불안함과 비교, 초조함에 시달릴 수 있는데 마인드컨트롤도 또 하나의 능력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의 대처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원학교를 고르고 에세이 쓰고 나중에 Interview Invitation을 기다리다 보면 정말 더 큰 멘붕이 옵니다.

 

- GMAT공부는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큽니다. 건강관리도 꼭 잘하셔야해요. 토플류의 공부와는 집중력 소모정도 자체가 다릅니다.

 

GMAT점수 진짜 잘 안 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GMAT점수 팍팍 올릴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정말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정말 많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항상 힘내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제 후기는 국선생님 강의수강을 독려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튜터링이라는 길을 선택했고,

만약 제 후배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국선생님 기본강의와 스파르타강의를 들으며 제대로된 GMAT접근법을 익히고

혼자서 사고하고 문제푸는 연습을 많이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결국 학원강의는 빠르게 길을 찾는 하나의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니까요.

이것이 제 수기에서 하고픈 말의 핵심이기도 하구요^^

 

- MBA 준비과정을 겪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말이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준비하고 고민한만큼 그 과정에서 저도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GMAT이라는 MBA Journey의 초입에서 이 글을 읽으신 모든분들이 조금은 더 효율적이고 

행복하게 공부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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