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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GMAT 570 -> 700 (M51 V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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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1-04-13 조회수 :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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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국 선생님의 인강 및 튜터링 수업을 통해 지맷 졸업 후 올해 학교 입학 예정인 사람입니다^^

 

튜터링을 받고 시험을 친 건 작년이라 진작 후기를 썼어야 했는데

지원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학교 준비하느라 바빠 미루게 되었어요...ㅠ

 

사실 다른 분들에 비해 지맷 후기를 쓸 만큼 점수가 그렇게 높지는 않으나

작년에 지원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인비를 받았고 또 그중 여러 학교에서 합격을 받은 것으로 보아

700점도 충분히 가치 있는 점수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우선 타임라인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9년 9~2020년 4월 : 타 학원 수강

2020년 2월 : 570 (첫 번째 시험)

2020년 4월 : 590 (두 번째 시험)

2020년 4월~5월 : 에듀켄 온라인 강의 수강

2020년 5월 : 640 (세 번째 시험)

2020년 6월~8월 : 국 선생님 튜터링

2020년 7월 : 640 (온라인 시험)

2020년 8월 : 650 (네 번째 시험)

2020년 8월 : 700 (다섯 번째 시험)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해외에서 공부한 경험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mba를 결심 후 네이버 검색을 통해 다들 아는 유명한 학원에서 수강하며 지맷을 공부했습니다.

 

다들 공부 시작하고 2~3개월 후 첫 시험을 쳐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약 6개월간의 공부 후 첫 시험을 치게 됩니다.

모의고사는 늘 700을 넘었는데 결과는.... 570점....

-> 이래서 첫 시험을 무조건 빨리 쳐야한다고 하는구나 싶었죠. 학습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첫 시험을 빨리 치셔야 합니다 ㅠ

 

절망에 빠진 저는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을 구하였고,

당시 공부 중이던 학원의 강사님들과 오랜 시간 상담 후 실전반을 들으면 오른다고 하셔서

해당 학원에서 실전반을 들으며 2개월간 공부 후 590점이 나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람인가... 싶었죠.

첫 시험에 600대 두 번째 시험에 700대를 맞고 졸업한다던 합격수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저는 포기의 기로에 섰습니다.

 

mba를 준비하고 지맷을 준비하는 분들 대부분이 그래도 공부에 자신이 있어 시작하셨을텐데

지맷 점수가 안 나오면 굉장히 자괴감에 빠질 거에요. 저 또한 그랬구요 ㅠ

 

두 번째 시험까지 망친 후 포기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친구를 통해 국병철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쓰보단 버벌이 항상 발목을 잡았는데 20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비교할 시험은 아니지만 토익은 만점에 가깝기 때문에 스스로 문법은 잘한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RC가 문제이고, RC를 많이 읽고 풀어서 버벌 점수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국 선생님과 상담 후 SC를 완벽히 공부해야 CR,RC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때 튜터링을 했으면 더 빨리 졸업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ㅠ

그 당시의 저는 온라인 강의로도 충분하다 생각되어 상담 후 sc 기본과 스파르타 수업을 들었습니다.

-> 이 두 수업은 sc 및 버벌 시험의 근간이 되는 수업으로 정말 정말 강추합니다.

그리고 수업 전후로 '국병철GMAT Ken Program' 교재도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sc수업을 끝내고 verbal final을 들으며 세 번째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점수는 640점.. 오르긴 하였지만 아직은 지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점수였죠 ㅠ

Enhanced score report를 받아보니 버벌이 24로 전체적으로 조금씩 올랐지만 큰 발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지원을 위해 기회가 두 번밖에 남지 않았고 이론은 더 이상 모르는 게 없는데 (나의 착각..)

왜 이렇게 점수가 안 나오나 싶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항상 700대이며 다 아는 문제라 풀 게 없을 정도...ㅠㅠ

 

그때가 되어서야 저는 튜터링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을 찾아뵙고 상담 후 튜터링 일정을 잡았습니다.

튜터링은 강의와 다르게 철저히 본인의 노력과 예습량이 수업의 질을 좌우합니다.

Q&A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가고 질문거리를 명확하게 준비하여야

그만큼 배우는 게 많은 수업입니다.

 

과목 별로 나누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SC]

sc는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문제를 다 풀고도 모자라서 더 요청드려서 최대한 더 많은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앞서 말씀드린 ken 교재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2회독을 할 때는 그냥 평범해 보이던 교재가 문제를 풀다 모르는 부분이 생겨서 읽을수록 점차 새로운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제가 틀린 대부분의 내용이 교재에 마법처럼 적혀있었고 문제를 푸는 핵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재에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인 것이 없고 책에 쓰인 글자는 어떻게든 지맷 문제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선생님께서 이 교재를 얼마나 공들여서 만드셨는지 실감이 났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매일 문제 풀기 + 켄 교재 보면서 왜 틀렸는지 오답 + 그래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 포스트잇으로 체크 후 질문 준비 (최대한 스스로 풀어본 후 상세하게 질문하기, ex. 교재에는 이렇게 적혀있어서 답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왜 오답인가요? -> 보통 이런 경우 더 좋은 답지가 있기 때문인데, 왜 그 답지가 오답보다 더 좋은 답인지를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를 하였습니다.

 

튜터링 후 선생님께서 주시는 노트를 바탕으로 켄 교재와 함께 복습함으로써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경우 절대 틀리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CR]

저에게 CR은 공부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점수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문제는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였는데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지맷 점수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20대 중반인 제 버벌이 30을 넘기려면 CR 점수의 상승이 필수가 된 것입니다.

 

사실 CR이 문제를 풀면 이게 왜 답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다른 보기도 맞는 거 같은데..

이 부분을 저는 계속 여쭤봤습니다. a도 되지 않나요? b도 되지 않나요?

그럼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이게 왜 오답인지, 왜 정답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저는 이 부분을 통해 CR의 핵심은 정답이 정답인 이유보다는 오답이 오답인 이유를 찾는 것이라고 판단을 내리고

그 후로 보기 두 개 중 헷갈리는 경우 이것이 왜 오답인지 찾는 것에 집중하여 정답률을 올렸습니다.

 

보기 두 개를 1분 이상 봐도 모르겠는 경우 과감히 둘 중 하나를 찍고 넘어갔습니다.

CR은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한번 핵심을 못 찾으면 답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RC]

저는 SC와 CR에서 위와 같은 공부 방법을 통해 줄인 시간을 RC에 집중했습니다.

 

대망의 RC... 성적 올리기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_ㅠ.. 그리고 공부하면 할수록 성적이 내리는 묘한 과목..

 

그리고 학원마다, 강사님 가르치는 방법이 정말 다르죠.

처음에 저는 타 학원에서 알려준 대로 대충 읽고 문단을 나누고 핵심어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기를 반복 하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점수는 점점 안 좋아졌습니다.

 

국 선생님과 튜터링을 하며 RC 푸는 방법 자체를 바꿨습니다.

제가 틀리는 문제의 대부분이 대충 읽고 함정으로 파놓은 오답에 빠졌기 때문에

한 번을 읽더라도 정확히 해석하고 읽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그동안 공부한 SC를 바탕으로 해석 능력을 끌어올려서 RC 지문을 읽는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더라도

차근차근 읽고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정답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 해석 능력은 CR에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또한 형광펜으로 본문에서 정답과 연관된 부분을 체크하며 이 부분 때문에 정답은 무조건 이 것이다! 라고 확신을 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게 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강사님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배경지식 강조입니다.

 

타 강사님은 배경지식은 없어야 한다. 선입견을 심어줄 뿐이라고 하시는데

국 선생님의 경우 수업 중 지구과학, 물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설명해 주시고

이코노미스트 등의 영문 잡지를 읽는 것을 추천해 주십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하여 이코노미스트는 못 읽었지만 배경지식은 실제로 시험에서 지구과학 지문을 만났을 때 전혀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도 대략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공부한 시간은 SC가 가장 많았는데 실제로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건 RC로

마지막 시험에선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 점수가 많이 오른 것은 CR입니다)

SC의 공부가 결국 CR과 RC 다 도움이 된 것이죠.

 

SC로 문법 기본을 다지고 CR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습득하고 RC로 긴 지문을 해석하면서..

각기 다른 세 과목으로 여겨졌던 SC-CR-RC가 하나의 과목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며 점수가 확연히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와 튜터링을 들으며 prep을 많이 제공받았는데 문제 질이 정말 좋습니다.

mba.com이나 지맷클럽 등 다양한 사이트에 돈을 내고 prep을 이용해보았는데

아는 문제가 많거나 시험 범위에서 벗어난 문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에듀켄 prep은 제가 이미 수많은 prep을 풀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문제가 많아

실전에 대비해서 풀기에 가장 적합했습니다.

시험을 이 주 정도 앞두고는 이틀에 한 번씩 프렙을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혔습니다.

 

 

튜터링 도중 온라인 시험이 생겨 도전해보았으나 지난번과 동일한 점수인 640점이 나왔고

이 번이 마지막이다! 하고 치른 네 번째 시험에서 650점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좌절을 많이 하였지만.. 늘 20 초반에 머물던 버벌이 처음으로 28을 받았기에

조금만 더 하면 30을 넘겠다는 확신이 들어 응시 제한이 풀리는 2주 뒤에 바로 다시 시험을 쳐서

처음으로 버벌 33점을 넘었고 총점 700점을 받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한 번 더 치면 700 초중반도 가능하다 하였지만

저는 최대한 빨리 지원을 하고 싶었고 더 이상 지맷은 쳐다도 보고 싶지 않아

700점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500점대에서 허덕이던 제가 700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국 선생님과의 튜터링에서 선생님을 엄청나게 괴롭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튜터링의 가장 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매시간마다 정말 많은 질문을 하였고

덕분에 제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점수란 게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이후 round1, 2에서 M7 포함 대 부분의 학교에서 인비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부분 장학금도 받았기 때문에

저처럼 낮은 점수에서 시작하신 분들도 700점의 허들만 넘으면 충분히 합격의 길이 열려있단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2019년 9월에 공부를 시작하여 마지막 시험은 2020년 8월 29일에 쳤기 때문에 딱 1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남들은 금방 끝내는데 나만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등등 남들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기 쉬운데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의 예로 보면 지맷이 1년에 다섯 번, 평생 여덟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은 이유가 있다! 입니다.

처음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한 번은 (저는 비록 그게 마지막 시험이었지만) 보답을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약간 아쉬운 점은,

처음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했다면 수험 기간을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좋은 점수를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긴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실전 점수가 프렙이 비해 너무 안 나온다거나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맷 공부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시구요.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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