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후기 700 (V 35 Q 4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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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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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시험에 처음으로 700대를 받아보았네요. 700을 훨씬 넘는 분들이 많아서 엄청난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에게 힘이 될 수도 있고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후기를 작성합니다.
[제 시험 history]
2016년 여름
620 (V25 Q49)
640 (V25 Q50) --> 이 점수로 석사를 입학했습니다.
2018 10/22
700 (V35 Q49)
[공부 과정]
2016년 석사를 준비할땐 압구정에 있는 한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뭔가 공부한 것 같았음에도 문제를 풀면 항상 많이 틀려서 저는 GMAT 700대는 절대 못 받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석사를 마치고 이번 8월에 미국에서 취업하였지만 박사를 목표로 하기에 미국에서 GMAT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Magoosh/Kaplan 등 인기있는 강의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미국 학생들이 GMAT을 공부하는 방식과 한국 사람이 영어를 접하는 관점으로 GMAT을 공부하는 방식은 다르다보니 한국 강의를 찾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켄프렙을 발견했고 온라인 강의가 체계적으로 수준별로 다양한 점, 교재가 잘 정리되어 있는 점등을 감안하여 선택하였습니다. 온라인 강의 이후 시험 전 한달은 선생님께 과외를 받았습니다.
혹시 저 같이 미국에 계시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신 분들은 켄프렙 온라인 강좌와 선생님 1:1 과외를 추천합니다. 온라인 강의도 다양해서 타지에서 도움이 되었고 과외도 직접 뵙진 못하지만 전화를 통해서 수업을 진행하면서(시차를 맞춰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1. 켄프렙 심화반 온라인 강의 2회씩 시청: 6월 말 ~ 7월 중순
6월말에 학교 졸업식을 마치자마자 켄프렙 온라인 심화반 강의를 들었고, 하루에 2강씩 들으면서 2번씩 반복을 했습니다. 나름 OG SC를 풀면 꽤 많이 맞아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심화반 문제를 처음에 풀면서 반도 더틀리는 걸 보고 좀 충격 받았습니다. 이후에 꾸준히 강의를 두번 듣고 국병철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들이 익숙해지면서 틀렸던 문제도 이해가 되는걸 발견했습니다.
심화반 강의를 통해 기존에 SC랑 CR 문제들을 접하는 관점이 조금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SC 같은 경우는 기존(2016년) 학원 수강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푸는 체계와 관점을 아예 선생님 방식으로 바꾸었고, CR의 경우는 기존에 두리뭉실하게 전략없이 풀었다면 심화반 강의를 통해 문제가 뭘 물어보는건지, 어떤 관점으로 문제를 봐야하는지 더 잘 알게 되어 조금 더 날카롭게 문제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2. 국병철 선생님과의 1:1 과외: 9월 초 ~ 10월 초
저는 올해 꼭 박사 지원을 하고 싶고 제 상황에서 GMAT이 가장 critical 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다가 국병철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8월 한달간은 회사 입사한지 첫달이라 적응하느라 GMAT 공부를 많이 못했고, 심화반 복습을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 후 9월 초부터 국병철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로 수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로 수업하게 되면 여러가지 제약이 많고 전달하는데 힘이 들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 잘 진행해주셔서 수업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더불어 여름에 심화반을 온라인 강좌로 들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 사용하시는 용어 체계나 관점들이 이미 익숙해져서 있어서 과외가 더욱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수업하면서 특히 SC가 크게 실력이 향상된 느낌이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식대로 문제를 접하니 푸는 속도도 빨라지고 정답률도 올라갔습니다. 과외 초반에는 SC 15문제짜리 셋을 풀면 15개중 4-5개를 틀리는 식이었다면, 후반에는 1-2개 정도 오답이 나올 정도로 정답률이 올라갔습니다.
9월 첫째주부터 거의 매일 퇴근후 자기전까지 GMAT공부를 했고 (하루 2-4시간 정도), 일주일간 공부하면서 나온 문제들을 모아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심화반에서 썼던 켄프렙 교재를 구글워드에 정리를 해서 회사에서도 일이 없는 시간에는 복습을 했고 선생님과 과외하면서 배운 내용을 추가하는 식으로 노트를 만들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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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어카운팅 박사 지원예정인데, 교수님들 모두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미국 학교들도 학점주는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학점 받기 쉬운학교도 있고 어려운 학교도 있고 다양한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원자를 볼때 보는 것이 uniform 한 시험인 GMAT이고 그 다음이 추천서 (그 다음은 SOP, 이력서)라고 하시더라고요. 때문에 제 입장에서 GMAT은 정말 critical 했고 예전 경험에서 갖고있는 트라우마(?) = 700대 점수는 정말 못받을 것 같다는 느낌, 안개속을 헤매는 느낌)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오늘 제가 받은 점수가 나쁘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선생님이랑 남은 기간 과외를 조금 더 해서 700보다 나은 점수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혼자 공부햇다면 이렇게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진 않고요, 회사 다닌다는 핑계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수업 받기로 한 것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결정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러고보니 대부분 후기 남기시는 분들이랑 다르게 선생님을 한번도 직접 뵌적이 없고 학원에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한국 들어갈때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