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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재수생의 GMAT 탈출기 (6/22, 760(M50 V41)) > 자유게시판

MBA재수생의 GMAT 탈출기 (6/22, 760(M50 V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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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9-06-28 조회수 : 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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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MBA재수생입니다. 

2018년 5번의 도전 끝에 9월초 GMAT700(M49 V35)을 얻고 나서, 야심차게 5개 학교에 지원했다가 낙방하였습니다. 

MBA는 나의 길이 아닌가보다 포기할까 했지만, 이게 쉽게 포기가 안 되었고...

주변에서 합격한 친구들의 소식을 듣게 되면서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내 맘에는 상처가 생기는 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번 더 재지원을 하겠다고 결심한 게 4월이었습니다. 

재지원을 할 때 가장 임팩트가 큰게 GMAT점수 향상이라는 중론을 받아 들이고, GMAT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는데 이게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너무 힘들게 공부했던 나쁜 기억들-페미니즘 지문만 나오면 그냥 싫었습니다-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할까 말까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뒤늦게 절친 중 한명이 탑스쿨에 합격한 소식을 듣고, 만나서 축하 인사를 나누던 차에 국병철 선생님의 튜터링을 소개받았습니다. 

그 전에도 국병철 선생님의 명성은 알고는 있었습니다. 

다만, 2018년 압구정 학원에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국병철 선생님의 수업을 직접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친구의 합격에 자극을 받은 저는 딱 2개월만 GMAT공부를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1) 5월 시험 또 한번의 700을 받고 좌절

5/1 국병철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튜터링 자료를 받았습니다. 자료가 너무 방대하였습니다. 

그 자료를 보니, 또 GMAT에 대한 아픈 기억이 떠오르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면 점수가 오를까? 등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주신 자료 중 특히 SC단원별 자료는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나름대로 SC는 자신이 있었던 터인데, 단원별 자료 문제들이 너무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사정 살명을 하고 일정을 조정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세번 뵙고 일단 시험을 한번 보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조금더 강도 높게 공부를 하시라고 했지만, 그 때는 제가 그 조언을 따를 맘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주신 자료 중 SC prep/CR prep/RC prep 자료들을 모의고사 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그 자료들은 조금 편하게 공부가 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매맞는 기분으로 틀린 문제 정리 받고 A4 노트를 복습하면서, 감을 끌어올렸습니다.(돌이켜보면 공부를 제가 편한 방향으로 했던 거 같습니다)

어느 정도 감이 올라왔다는 기분을 가지고 5/24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셋이 5/21 변동되어 후기일정은 약간 꼬였지만, 수학에 자신이 있었던 터여서 내 인생 마지막 GMAT시험이라는 기분으로 힘차게 응했습니다. 

나름대로 시험볼 때 기분도 괜찮았습니다. 그래 이제 됬다라는 기분으로 점수 확인하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또 한번 700(M49 V35) 정말 작년 점수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3-4일 동안 그냥 멍하게 시간을 보낸 거 같습니다. 

 

2) 5/28 상담

ESR을 뽑아들고, 국선생님께 상담을 갔습니다.

그 날 상담에서 그 동안 제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ESR을 보시며 6페이지의 small print의 section별 점수의 의미를 알려 주셨습니다. 

“CR36, RC36, SC34” 그리고 그 점수를, “CR점수*10/36+RC점수*14/36+SC점수*12/36”로 가중 평균한게 저의 35점의 점수인 걸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그 전에는 1-2번이 SC문제가 뜨기 때문에 그 문제에 엄청난 시간을 써가면서, 초조하게 풀었거든요. 

그런데, 섹션별로 따로 점수가 환산된다는 사실을 그 때서야 알게 되었고, 그렇다면 가중치가 높은 RC가 정말 중요하겠구나라는 어찌 보면 당연한 진실을 그 떄서야 몸소 깨달았습니다.

선생님께서 그 동안의 공백을 감안하면, 좋은 점수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제게 선택을 하시라고 약간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SC 어려운 문제를 조금 더 집요하게 푸셔야 하고, RC를 어려운 지문들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셔야 V40+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아마 국샘과 수업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부드럽게 말씀하시는데 집요하신 면이 있습니다. 

한달만 더 해보겠다고, 그리고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스케줄을 그대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3) 뜨거운 6월을 보내고, 6/22 760(M50 V41)을 얻다

6월에는 매주 2회 튜터링을 받으면서, 선생님께서 시키신대로 매일 SC단원별자료 15Q / CR30 11Q / RC30 3지문 연속 풀기와 SCprep 15Q / CR prep 15Q / RC prep4지문 연속풀기 2세트를 해나갔습니다. 저도 악이 좀 바쳐서 꼭 V40을 넘기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해 나가니, RC가 한 단계 도약되는 걸 느꼈습니다. 즉, 어떤 지문이 나오더라도 거부감이 없어지면서 신기하게 자연스럽게 문제 푸는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사실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하면 속도가 붙을 거라고 말씀하셨지만, 속으로는 반신반의하였거든요. 

그리고, SC단원별 자료 comparison을 정리하고 나니 그 동안 SC에서 내가 약했던 무엇인가를 확실히 극복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비교 관련 정리는 국선생님 노트가 최고인 거 같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외국 사이트도 많이 뒤졌지만, 비교 관련해서는 맘에 드는 설명이 없었거든요. 

거기에 화룡점정이라고 생각되는게 modification과 essential/non-essential의 정리였습니다. 

그 단원들을 정리하고 나니 SC는 정말 수학처럼 풀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얼마나 가볍게 공부를 했었는지 반성하면서, GMAT앞에 겸손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6/22 시험장에 갈 때는, 점수에 대한 욕심 이런 거보다는 그저 공부한대로 나오겠지라는 편안한 맘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면에 760(M50 V41)이 뜰 때에는 오히려 덤덤하였습니다. 

그래서, 국샘께 전화드릴때에도 조금 무덤덤하게 통화한 거 같습니다(선생님께서 “안 기쁘세요?”라고 반문하더라구요). 

 

어제 ESR이 나와서 확인해보니 CR38, RC40, SC45, 총점41이었습니다. SC가 99퍼센트를 맞은 건 전적으로 국샘 덕이라고 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조금 더 겸손하면서 악착같이 Essay작성해서 꼭 1라운드에 합격하여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혹시 MBA재수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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